2025 해운대 빛축제 ‘별의 물결’, 해운대 백사장을 덮치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몰아치는 늦은 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이 오색찬란한 빛으로 물결치는 장관을 상상해봅니다. 파도 소리 대신 반짝이는 별빛이 해변을 가득 채우고, 도시의 빌딩 숲마저 잠시 잊게 만드는 환상적인 풍경. 이것이 바로 매년 겨울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해운대 빛축제’가 선사하는 마법 같은 순간입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단순한 불빛 전시를 넘어, 겨울철 부산 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이 주최하는 이번 빛축제는 2025년 11월 29일 토요일부터 시작하여 이듬해인 2026년 1월 18일 일요일까지, 총 51일간 해운대 해수욕장과 구남로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특히 이번 축제는 ‘STELLAR HAEUNDAE :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라는 주제 아래, 해운대의 밤을 별빛으로 가득 채우겠다는 야심 찬 기획을 선보입니다. 해운대 빛축제가 어떻게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겨울 축제의 스테디셀러로 군림할 수 있었는지, 그 매력을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별의 물결, 해운대 백사장을 덮치다
해운대 빛축제가 다른 불빛 축제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바다’라는 거대한 자연 배경을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축제의 메인 테마인 ‘STELLAR HAEUNDAE’는 해운대(海雲臺)의 이름이 품고 있는 바다와 구름, 그리고 별빛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해운대 백사장은 수많은 LED 조형물과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채워지며, 마치 하늘의 별들이 바다로 내려와 물결치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축제 관계자는 “이번 12회 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빛 조형물과 첨단 미디어아트를 결합하여 관람객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수욕장 중앙 광장에는 주제를 상징하는 대형 메인 조형물이 설치돼 포토존 역할을 하며, 구남로 일대는 빛 터널과 다양한 체험존으로 꾸며져 해변에서 도심까지 축제의 열기를 이어갑니다. 이처럼 공간의 확장과 입체적인 연출은 해운대 빛축제가 단순한 ‘보는’ 축제를 넘어 ‘경험하는’ 축제로 진화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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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의 역사, 부산 겨울 관광의 중심으로
해운대 빛축제는 2013년 첫선을 보인 이래 꾸준히 성장하며 부산의 겨울을 상징하는 이벤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초기에는 구남로 일대에서 소규모로 시작됐지만, 해운대 해수욕장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무대를 확장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됐습니다. 12회째를 맞이한 지금, 이 축제는 추운 겨울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을 해운대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동력이 됐습니다. 축제 기간이 11월 말부터 이듬해 1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만큼, 연말연시와 새해를 해운대에서 맞이하려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방문 코스로 인식됩니다.
이 축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료’라는 접근성이 큰 몫을 했습니다. 별도의 요금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젊은 연인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주최 측인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은 매년 새로운 조형물과 테마를 도입하여 방문객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51일 동안 해운대 일대는 빛과 활력으로 가득 찬 도시로 변모합니다.

빛 조형물과 미디어아트, 체험 프로그램의 조화
이번 축제의 핵심은 단연코 ‘빛을 이용한 조형물 및 미디어아트 연출’입니다. 특히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 위에 설치되는 대규모 빛 조형물들은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합니다. 단순히 예쁜 조명을 설치하는 것을 넘어, 주제인 ‘별의 물결’을 시각적으로 해석한 예술 작품들이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섭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빛나는 조형물들은 낮과는 완전히 다른 신비로운 해운대의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구남로 일원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운영됩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여 빛을 조작하거나, 미디어아트에 자신의 메시지를 투영해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풍성하게 마련됩니다. 이러한 체험형 프로그램은 특히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 등 특별한 날에는 깜짝 이벤트나 공연이 추가로 진행돼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계획입니다.
빛축제는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빛을 통해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문화적 역할도 수행합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거닐며, 수많은 별빛 조형물 사이를 걷는 경험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2026년 1월 18일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부산의 겨울
해운대 빛축제는 2025년 11월 29일부터 2026년 1월 18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무료로 운영되므로,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이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해운대 지역의 숙박 및 요식업계도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며, 부산의 겨울 관광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핵심 이벤트가 될 전망입니다.
바다와 빛, 그리고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해운대 빛축제는 12년의 역사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참신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성공적인 겨울밤을 수놓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라는 주제처럼, 방문객들은 해운대에서 잊을 수 없는 빛의 물결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부산의 겨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해운대 빛축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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