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을철 감염병 예방 –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와 함께 가을철 감염병 확산 비상: 대한의사협회, 권고문 발표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는 26일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중 귀성객 및 해외여행객 증가와 더불어 건조한 환절기 환경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가을철 주요 감염병과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권고문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은 11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열성질환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위원회는 국민이 안전한 명절을 보내고 동절기 감염병 유행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예방 수칙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가을철 질병 예방 및 백신 접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대두된 상황입니다.

가을철 열성질환 비상: 쯔쯔가무시증 예방수칙 강화가 시급합니다
가을은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인 9월부터 11월 사이에 쯔쯔가무시증 발생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는 이러한 가을철 열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철저한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발열, 두통, 발진 등 초기 증상을 보이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으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위원회는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몸에 검은 딱지 같은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되거나, 10일 이내에 발열, 두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병의 진행을 막고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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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양상 심화: 고령층 중증화 우려 고조됩니다
코로나19 유행은 2025년 37주차(9월 7일~13일) 기준으로 병원급 의료기관의 주간 입원환자 수가 11주 연속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에 따르면, 주간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37주차 입원환자 수는 460명으로 직전 주(433명) 대비 증가했습니다. 최근 4주간 입원환자 수는 34주 367명, 35주 406명, 36주 433명, 37주 460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내 전파 위험이 여전히 높음을 시사합니다.
병원체 표본감시에서 의원급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30.8%로 직전 주 39.0%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 4주간의 추이를 보면 34주 32.6%, 35주 37.7%, 36주 39.0%로 증가하다 37주에 잠시 주춤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하수 감시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직전 주 대비 소폭 증가하여 지역사회 내 잠재적인 전파 위험이 여전히 상존한다고 위원회는 분석했습니다.
특히 연령별 입원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누적 37주차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입원환자의 60.9%(3,509명)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50~64세가 17.7%(1,019명), 19~49세가 10.4%(597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고령층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데이터라고 위원회는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방문객과 종사자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더불어 어르신,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가급적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코로나19 예방접종: 고위험군 필수 이행해야 합니다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에는 중요한 변화가 적용됐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3가 백신으로 전환됐으며, 코로나19 백신은 최신 변이주(LP.8.1)에 대응하는 백신이 도입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지난 절기와 동일하게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해당 접종 대상과 기간을 숙지하여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야 합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모두 무료 접종 대상에 해당됩니다. 의료기관 한 번 방문으로 동시 접종을 받을 수 있어 올겨울을 더욱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고 위원회는 강조했습니다. 고위험군인 만성질환자 등은 의료진과 상담하여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업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접종 대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 접종 기간: 2025년 10월 15일 ~ 2026년 4월 30일
- 접종 대상: 65세 이상 어르신 (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 접종 기간 (연령별):
- – 75세 이상 (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2025년 10월 15일 ~ 2026년 4월 30일
- – 70~74세 (1951년 1월 1일 ~ 1955년 12월 31일 출생): 2025년 10월 20일 ~ 2026년 4월 30일
- – 65~69세 (1956년 1월 1일 ~ 1960년 12월 31일 출생): 2025년 10월 22일 ~ 2026년 4월 30일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의 핵심 예방 수칙 권고안을 확인하세요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는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다음의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1. 털진드기 노출 방지를 위한 권고사항
- 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키가 큰 풀밭(발목 이상)에는 들어가지 않고, 풀밭에서는 30분 이상 앉거나 눕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 야외활동 시 적절한 복장을 착용해야 합니다. 긴팔, 긴바지,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하고, 양말은 목이 긴 것을 착용하며 바지 끝은 양말 속에 넣어야 합니다. 진드기 기피제는 노출 부위나 의류에 주기적으로 뿌리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야외활동 후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 귀가 즉시 샤워하고 옷은 바로 세탁하며, 몸에 물린 흔적(검은 딱지 등)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물린 자국이 있거나 발열, 두통, 발진 등의 증상이 10일 이내에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2. 코로나19 예방과 대응을 위한 권고사항
-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대안으로 휴대용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준수해야 하며, 사용한 휴지와 마스크는 위생적으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기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마스크 착용도 중요합니다.
- 실내 환기를 자주 시행해야 합니다. 실내에서 다중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경우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높아지므로, 최소 2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를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코로나19 의심 급성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대처해야 합니다. 발열, 기침, 인후통, 피로감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극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 발생 시 조기 진단과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적극 권고합니다. 코로나19가 진단된 경우에는 전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자택에서 치료하며 휴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는 이와 같은 권고 사항들을 국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올 가을과 겨울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개인의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 전체의 감염병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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